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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인테리어 소품 힐링 템 생 초보도 키우는 방울 토마토

gildy 2020. 10. 29. 21:22

책상 한편 나만의 힐링 스폿에 새로운 인테리어 소품을 사러 갔던 다이소
많고 많은 아이템들 중 왠지 자꾸만 눈에 띄던 너란 아이 뭔가에 홀리듯 사들고 왔는데 
생전 식물이란 걸 제대로 키워 본 적 없던 똥 손
그게 바로 나란 사람 

과연 할 수 있을 것인가? 

*초보자도 쉽게 기르는* 방울토마토 팜팜 가든

심기도 전에 주렁주렁 열린 방울토마토를 따 먹는 상상을 해본다.
정말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거겠지?

방울토마토 키우기 키트의 재배방법과 구성품

좌우 옆면에는 재배방법과 구성품 설명이 되어있다.
재배방법이 너무 쉽고 구성품도 단출한 것이 완전 생 초보도 충분히 키울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
이렇게 쉽게 방울토마토가 잘 자랄 수 있을지 의문이 슬금슬금 ㅎㅎ

그래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해본다.

방울토마토 키우기 키트의 구성품인 화분과 배양토, 씨앗

겉 포장지를 열어보니 화분 속에 배양토와 씨앗이 딱 들어 있는데 배양토는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약봉지 안에 들어 있는 요 작은 씨앗들이  방울토마토가 된다니 심지도 않고 벌써 뿌듯하다.
종자 등록번호도 있는 것이 왠지 막 대단한 농사를 지어야 할 것 같은 느낌까지 든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

방울토마토 심는 방법

배양토를 여는 순간 흙냄새와 약간의 비료 냄새 같은 것이 났는데 심하진 않아 냄새에 민감한 사람도 문제없을 듯하다.
재배방법에 배양토를 화분에 정확히 얼마큼 부어주라고 나와있지 않았지만
왠지 다 넣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적이 느낌으로 아주 조금 남겨 주었다.
재배방법에는 배양토에  골고루 수분이 스며들도록 분부기로 충분히 적셔주라 하였지만
아차차 사무실에 분무기가 없다(처음부터 꼬이는군)

물을 콸콸콸 마주 부어주면 안 될 거 같아 숟가락으로 조금씩 조금씩 덜어가며 솔솔솔 뿌려주었다. 
충분히 적셔준 배양토에 1센티 깊이로 구멍을 내고 그 안에 씨앗을 2:2:1 씩 넣고 심어 주었다.
구멍 낸 모습이 마치 분무기 없어 당황한 나의 얼굴처럼 보였다. 

처음에 남겨두었던 나머지 배양토를 씨앗을 심은 구멍부터 살살 뿌려 덮어 주었다.
어디선가 너무 꾹꾹 눌러주면 새순이 올라오기 힘들다는 말을 들은 것 같았는데 맞길 바란다.
배양토를 다 덮어준 후 아무 생각 없이 물을 더 적셔 주어 걱정이 된다. 
수분이 너무 많게 되면 씨앗이 발아하기도 전에 썩어버릴 수 있다고 했는데...

방울아 미안하다 제발 무사히 발아해다오

방울토마토는 약 7~10일 정도가 지나면 발아하는데
20~25도가 가장 좋고 15동 이하에서는 늦거나 발아가 안될 수도 있다고 한다.
날이 점점 더 추워져서 걱정이다.

다 심은 화분은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두었다.
하루에 최소 5시간 이상은 햇볕을 쬐어주는 게 좋다고 한다.

아직 열흘 이상을 기다려야 하지만 
이쁘게 무럭무럭 자라서 적막한 사무실 한편 나만의 공간에 또 하나의 힐링 템이 될 수 있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