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장박 캠핑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준비사항

겨울 장박 캠핑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준비사항

어느덧 동계 장박을 시작한 지도 4주 차에 접어들고 있다. 올해 초 지인의 꼬임에 넘어가 결제부터 하고 즐겼던 장박의 매력에 폭 빠져 날씨가 서늘해지기만을 기다려 일찍부터 시작하게 하였다. 매주 주말마다 즐기는 캠핑이지만 매번 새롭고 즐거워 주말이 기다려지곤 한다.

장박이란

쉽게 말하자면 매번 캠핑을 갈 때마다 많은 짐을 가지고 가서 텐트의 설치와 철수를 반복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원하는 캠핑장에서 일정 기간에 따라 정해진 금액을 지불하고 그 기간 동안 원하는 장소를 독점으로 사용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함께 하는 인원이 많아지면 당연히 챙겨야 할 짐들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혼자서 캠핑을 즐기거나 인원이 적다면 비교적 수월하겠지만 챙겨야 할 물품들이 많은 어린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캠핑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모든 가족 캠퍼들의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많은 가족 캠퍼분들 공감하실 거라 생각한다.

그러한 면에서 처음 한번 텐트를 원하는 장소에 설치하고 필요한 물품을 비치 놓으면 매번 따로 짐들을 챙기지 않아도 되는 장박은 간편하게 다닐 수 있으며 설치와 철수로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아 몸도 마음도 편안한 캠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일종의 나만의 장비로 만든 나만을 위한 글램핑장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특히나 해가 짧고 기온이 낮아 외부 활동을 많이 할 수 없는 동계시즌에는 이러한 이유로 오토캠퍼들 특히나 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짐이 많을 수밖에 없는 어린아이들을 둔 가족 캠퍼들에게 인기자 좋다. 실제로 함께 하는 지인들도 모두 어린아이들이 있는 캠퍼들이다.

어린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 캠퍼는 아니지만 주 6일 풀 근무를 하는 배우자와 함께하는 나에게 장박이란 한정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은 컸으며 현재 매우 만족하고 있는 상태다. 만족도가 높은 만큼 올겨울 최소 3개월이란 시간 동안 장박을 할 예정이다.

물론 장박에도 단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가장 큰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장시간 야외에 텐트 스킨이 직접적으로 노출이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눈이나 비바람, 자외선등의 영향으로 빨리 노후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텐트도 결국은 소모품일 수밖에 없으니 감안해야 하는 부분일 것이다.

 

바람이란 눈이 쌓였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텐트 무너짐 현상도 신경을 쓰고 중간중간 팩이나 스트링의 상태도 확인하고 보수도 해 줄 필요가 있다. 이러한 부분은 장박을 할 경우 캠핑장에서 어느 정도 선에서 관리해주시는 부분도 있다.

올해는 코로나 이슈로 인해 한정된 공간에서의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의 접촉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캠핑 붐이 일어 많은 종류의 캠핑 장비들의 품귀현상이 생기기도 하였으며 근교에 많은 캠핑장들이 주말마다 매진 사태가 일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다 자연스럽게 장박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일찌감치 장박 신청이 마감된 캠핑장도 부지기수이다. 미리 준비하고 예약한 나에게 셀프 칭찬을 한다.

코로나 사태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는 시국이라 야외 활동도 물론 최대한 조심하고 개인 간의 밀접 접촉이나 방역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캠핑 붐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