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동계 장박용 텐트 선택시 주의 할점

쉽지 않은 동계 장박 용 텐트 선택 시 주의할 점

제대로 맘먹고 시작하게 된 첫 장박이기에 이것저것 신경 쓸게 많았다. 먼저 가장 중요했던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될 생활공간인 텐트였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돔 텐트는 사면이 열리는 쉘터 형 텐트라 사실 장박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지난 동계 장박은 계획에 없었던 급작스러운 결정이기도 하였고 거의 동계시즌 마무리라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이번 장박은 온전히 동계시즌을 보내야 했기 때문에 과감하게 새로운 텐트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리빙쉘 텐트 지프 실베스타2

텐트를 구매하기로 마음먹고도 결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그 많은 종류의 텐트들 중에서 나에게 딱 맞는 것을 고르는 일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텐트의 종류는 너무나도 다양했다.

크기 모양 재질 용도 금액 브랜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때문에 텐트를 고를 때는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만 좀 더 쉽게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의 이슈로 캠핑 인구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캠핑 장비들의 품귀현상이 나타나 원하는 텐트를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기본 2~3달은 예약을 걸고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에 살짝 포기하려고도 했으나 난 장박을 할 운명이었나 보다.

우연히 들어간 캠핑 샵 카페에 리빙쉘 입고 소식을 듣고 바로 텐트 스펙과 리뷰 등을 써치 하고 바깥사람과 이야기 나누고 예약 이틀 만에 구입 완료까지 그전의 텐트 선택을 위한 많은 고민이 무색할 만큼 빠르게 진행되었던 것 같다.

 

텐트의 종류와 대략의 금액 대만 정해놓고 브랜드 등은 정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가능했고 지금이 아니면 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한몫한 듯하다

동계 캠핑은 아무래도 외부 활동보다는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취침과 생활공간이 나누어진 거실형 리빙쉘 텐트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캠핑장에서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이 흔하게 볼 수 있는 텐트도 리빙쉘 텐트이다.

리빙쉘텐트 내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동계에 장박을 하다 보면 간혹 바람이나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텐트가 무너지거나 폴대가 부러지는 일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장박 용 텐트는 이러한 부분들도 신경 써서 선택해야 한다.

리빙쉘 텐트는 바람이나 습설의 무게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라 동계 장박 용으로 많은 캠퍼들의 선택을 받는듯하다. 물론 더 좋은 텐트들도 많이 있지만 금액적인 부분도 충분히 고려를 해야 할 것이다.

눈과 바람에 무너진 텐트

이렇게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또 쉽게 선택된 나의 장박 용 텐트는 지프 실베스타 2이다. 침실도 전실공간도 4인 정도가 사용하는 게 크게 무리가 없으며 설치 또한 크게 까다롭지 않아 입문자들도 쉽게 설치 가능하다. 이제 새로운 텐트도 준비가 되었으니 장박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보자

2020/12/14 - [캠핑 스타일] - 겨울 장박 캠핑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준비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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